수출입전자무역
경남지역 상반기 무역흑자가 지난해 동기대비 5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세관이 17일 밝힌 경남지역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한 178억 불, 수입은 34.7% 증가한 135억 불로 무역수지는 42억 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99억 불에 비해 56.8%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29.7%)과 전기전자제품(8.8%)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선박(51.9%)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국제 에너지ㆍ원자재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연료(108.7%) 및 철강재(수출입전자무역 25.1%)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6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2.4% 감소한 27억 불, 수입은 18.2% 증가한 20억 불로 무역수지는 7억 불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2.0%)만 소폭 증가했고, 선박(50.8%), 철강제품(24.7%), 전기전자제품(16.2%), 기계류(12.5%) 등은 큰 폭으로 수출입전자무역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친환경차 생산확대 및 관련부품의 수요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신조선박 대량 수출에 따른 역기저효과, 화물연대 파업, 중국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선박, 기계류, 철강제품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철강제품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오다 이번에 처음 감소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CIS(71.7%), 동남아(14.2%), 일본(13.7%), 중국(10.5%), 중남미(5.2%), 미국(5.2%), EU(2.0%) 순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CIS(독립국가연합)로는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고, 동남아로는 철도차량, 일본으로는 기계류, 미국ㆍ중국으로는 전기전자제품, 중남미로는 선박ㆍ철강제품 수출이 주로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은 원자재(36.2%), 소비재(11.7%)가 크게 증가했으며, 자본재(7.2%)는 감소했다.
특히, 연료(75.0%), 화공품(37.0%)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국제 에너지ㆍ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전자기기(12.6%), 철강재(11.1%), 기계류(6.3%) 수입은 세계적 긴축정책 가속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호주(102.9%), 중남미(90.8%), 미국(34.7%), 동남아(13.8%), 일본(7.5%), EU(2.9%), 중국(1.수출입전자무역 1%) 순으로 증가했고, CIS(53.1%)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 넉 달째 적자 우려…對 중국 수출도 ‘비상’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우리나라 무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코로나19가 길어지며 수출 성장세는 점차 더뎌지고 있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58억 달러, 수입은 213억 달러를 각각 기록해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55억2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58억8400만 달러 적자에 달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7월까지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낼 가능성도 있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08년(6~9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공급망 불안이 커지자 에너지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원유·가스·석탄의 수입 증가액은 매월 무역적자 규모를 상회하며 무역적자 발생의 핵심 수출입전자무역 요인이 됐다. 이들 3대 에너지원의 올 상반기 누적 수입액은 총 878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0억 달러(87.5%) 늘었다.
◆대중국 수출도 ‘주춤’…수출 경쟁력 강화 절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둔화도 우리 무역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으로의 수출은 0.8% 감소했다. 반도체, 무선통신기기에 대한 호조세는 이어졌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시장이 침체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대(對) 중국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8.9% 급감했다.
문제는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자리가 좁아질수록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수출의 특징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대중국 수출이 10% 줄면, 국내 경제 성장률은 0.56%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다.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5.3%로 주요국 중 가장 높다. 반면 지난해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8%로 2017년과 비교해 1.9%p 떨어져, 2년 연속 대만에 중국 수입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원인은 주력 수출 품목의 대중국 수출 감소, 수입이 확대되는 부문에서의 우리 제품 경쟁력 하락 등이 꼽힌다. 중국의 내수 강화 산업정책과 수입구조 재편이 이어지면, 중간재와 가공무역 위주의 우리 수출 경쟁력은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메모리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에서 대만, 아세안 등 역내 신흥국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앞선 보고서에서 “대중국 수출을 대체할 만한 아세안과 선진국 등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유통 채널을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아린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중국 수입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려면 수출 품목 다양화, 전략품목 발굴, 한-중 자유무역협정 업그레이드 협상 등으로 중국 수입 시장 접근성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정부, 하반기 수출 우려…무역금융 등 지원 확대
정부도 하반기 수출 상황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세부 내역과 향후 여건을 자세히 보면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되고, 전 세계 교역량도 위축될 걸로 보여 주력 품목 수출 신장세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중소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수출 실적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일단 물류 부담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해 무역금융을 당초 계획 261조3000억원에서 301조3000억원+α(알파)로 40조원(15.3%)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제규제혁신TF’를 중심으로 규제를 집중 혁파하고, 수출업계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 외국인 고용 확대를 위한 비자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오는 13일 ‘민관합동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업종별 수출 상황을 진단하고 무역적자 해소,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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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지속에 무역 적자까지 “원화값 당분간 1300원대 예상”
원화가치가 이틀 연속 달러당 1300원 선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내린(환율 상승) 달러당 1303.9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300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올해 들어 지난 6일(1306.3원) 이후 두 번째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원화가치가 당분간 달러당 1300원대를 이어가면서 3분기까지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선 하반기 안에 1370원대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환율 상승)까지 나온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른 국가의 통화 정책 간의 차별화로 인해 3분기까지는 수출입전자무역 수출입전자무역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 롱(매수) 심리와 쏠림 현상을 고려해 하반기 원화가치 하단은 달러당 13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원화값이 3분기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한 후 9월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환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무역수지 적자를 이어가는 것도 원화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시 달러가 추가 강세를 나타냈던 경험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원화가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대외 환경뿐 아니라 한국 무역 수지가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원화에 불리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한국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지만,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무역 적자 규모가 103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무역 적자(-33억 달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화값이 떨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87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올 상반기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규모는 19조9030억원에 달한다.
다만 하반기에 원화가치가 되레 상승(환율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장상식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현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달러가 강세지만 하반기엔 원화가치가 오를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되면 수입이 줄면서 무역적자 폭이 줄어들고, 미국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해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무역업계, “공급망·물류 애로 겪어…정부 지원 필요해”
무역업계 대표들이 한목소리로 수출 관련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전국 중소·중견 무역업체 CEO 342명 의견을 담은 ‘새 정부에 바라는 수출현장의 목소리’ 정책제언 보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재완 KITA 현장정책실 팀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소‧중견 기업들 인터뷰를 종합해 분석하면, 대기업이 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원‧부자재 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당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출용 원재료 수입에 대한 부가가치세 납부유예제도, 수입 할당관세 적용 등을 확대해 무역업체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의 보고서는 무역업계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달 318개 사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고 있다. 또한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 전국 무역업계 24개 사의 심층 인터뷰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범용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타 산업의 완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글로벌 마이크로콘트롤유닛(MCU) 생산업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30배 높은 가격으로 물품을 주문한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중 한 곳은 필요물량의 10% 정도만 받을 수 있어 반도체 장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한국무역협회가 조사한 내용이다.
한재완 팀장은 “무역업계 애로 해소와 건의사항 반영을 위해 산업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산재해 있는 무역규제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전자무역
올해 상반기 경남 무역 성적표는 암담했다. 창원세관이 수출입전자무역 지난 1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6월 경상남도 수출입 동향'을 보면 올해 경남 상반기 수출금액은 178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7% 감소했다. 수입액은 135억 달러로 34.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2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흑자 규모 98억 달러보다 56.8%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철강과 전기전자 제품이 각각 29.7%, 8.8% 늘었다. 하지만 선박 수출이 51.9%로 대폭 감소했다. 수입액은 연료가 108.7%, 철강재가 25.1% 증가했다. 창원세관은 국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을 수입액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6월 수출은 지난해 6월보다 22.4% 감소한 27억 달러, 수입은 18.2% 증가한 2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선박이 50.8%, 철강제품이 24.7%, 전기전자제품이 16.2%, 기계류가 12.5%로 크게 감소했다. 창원세관은 같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신조 선박 대량 수출로 역기저 효과, 화물연대 파업, 중국 건설경기 둔화 등이 수출액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철강제품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이번 6월 첫 감소세로 전환했다.
자동차부품은 2% 소폭 늘었다. 자동차부품은 친환경차 생산 확대와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대부분 국가 수출이 줄었다. CIS(71.7%), 동남아(14.2%), 일본(13.7%), 중국(10.5%), 중남미(5.2%), 미국(5.2%), 유럽연합(2.0%) 순으로 지난해 6월보다 감소했다.
CIS(러시아·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에서 모든 품목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감소 분야는 동남아 철도차량, 일본 기계류, 미국·중국 전기전자제품, 중남미 선박·철강제품이다.
수입을 보면, 지난해 6월보다 원자재가 36.2%, 소비재가 11.7% 증가했다. 자본재는 7.2% 감소했다. 특히 연료·화공품에서 각각 75%, 37%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인 긴축 정책 가속화로 투자심리가 위축해 전기전자기기((12.6%), 철강재(11.1%), 기계류(6.3%) 수입은 감소했다.
수입국별로 보면, 수출입전자무역 지난해 6월보다 호주 102.9%, 중남미 90.8%, 미국 34.7%, 동남아 13.8%, 일본 7.5%, 수출입전자무역 EU 2.9%, 중국 1.1% 순으로 증가했다. 호주, 동남아, 미국, 중남미로부터 천연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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