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을 선택하고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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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간 ‘야놀자’의 모습이다. 국내숙소, 모텔을 순서대로 누르고 제천/단양지역을 선택하면 이 지역에 있는 수많은 모텔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야놀자 애플리케이션 갈무리

美 심비 로보틱스-패스트 레이디어스, 클라우드 제조 활용 협력

최첨단 소매 인공지능(AI)·데이터 플랫폼을 선택하고 분석 스타트업인 미국 심비 로보틱스(Simbe Robotics)가 클라우드 제조 기법을 갖춘 패스트 레이디어스(Fast Radius)와 제휴해 기존 공급망 로봇 솔루션을 현대화한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심비로보틱스는 이 협력을 통해 기존 공급망 중단을 막고 생산을 확장하며 증가하는 수요 충족을 꾀한다.

클라우드 제조 및 디지털 공급망 회사인 패스트 레이디어스는 클라우드 매뉴팩처링 플랫폼(Cloud Manufacturing Platform)을 활용해 심비로보틱스의 고급 재고관리로봇 '탤리3(Tally 3)'의 기능과 미관의 핵심인 부품을 제조한다.

심비는 유연한 생산을 통해 기존 공급망 중단을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사 소매점에서 새로운 효율성을 창출하는 자동화를 위해 패스트 레이디어스의 ‘클라우드 매뉴팩처링 플랫폼’을 선택했다. 이는 기존 제조 공정에 비해 출시 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된다.

심비의 대표 로봇인 심비3(Simbe 3)는 자율 소매 인텔리전스 로봇이다. 이 로봇은 식료품점 선반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재고를 체크해 채워 줄 필요가 있을 때 알려주는 등 소매 환경 재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면서 소매점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심비는 사출 성형 부품의 막대한 시작 비용에도 불구하고 로봇 제품군을 신속하게 확장하고 소매업체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저렴한 제조 방법, 즉 우레탄 주조를 통해 플랫폼을 선택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어야 했다.

오언 데이비스 심비로보틱스 하드웨어(HW) 기술이사는 “업계 전반에서 지금, 그리고 향후에도 지속적 공급망 중단이 느껴지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는 탤리 로봇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통상 양산시에만 얻을 수 있는 품질과 내구성을 제공하면서도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파트너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 레이디어스와 함께 일하면서 우리는 산업 수준의 품질을 갖춘 거의 200대의 로봇을 전 세계에 배치하는 동시에 혁신을 계속해 나가기에 충분한 민첩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회사를 통해 유연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 덕분에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탤리 로봇을 널리 보급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비는 “패스트 레이디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엔지니어링 비용을 3만달러(약 4000만원) 이상 절감하고, 변화하는 제품 요구 사항과 새 센서 기술을 수용하기 위해 설계를 개선하고 정밀화하는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민첩한 업무 관계는 재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린(lean) 제조 전략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린 생산은 최소 원자재, 재공품 및 완제품 재고를 이용해 생산 활동을 달성하도록 고안된 여러 활동들을 말한다.

보비 봇 패스트 레이디어스 제조 이사는 “로봇 산업은 독특하게 혁신적인 공간이며, 심비는 생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으로 작업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우리는 이러한 첨단 로봇을 출시하는 심비와 같은 기업을 지원하고 우리의 클라우드 제조 플랫폼을 통해 그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심비는 로울링스(Rowlings), 스틸케이스(Steelcase) 및 커티스(Curtiss)처럼 패스트 레이디어스의 ‘클라우드 매뉴팩처링 플랫폼’을 활용해 산업용 부품을 설계 및 생산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인지도가 높은 많은 고객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패스트 레이디어스는 선도적 클라우드 제조 및 디지털 공급망 기업이다. 이 회사의 레이디어스 매뉴팩처링 플랫폼은 공통 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설계, 생산 및 주문처리(풀필먼트) 작업을 통합해 제조를 더 쉽고, 더 접근 가능하고, 더 지속 가능하게 하는 최초의 솔루션이다.플랫폼을 선택하고

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됐으며, 미국 시카고에 본사가 있다. 애틀랜타, 루이빌 및 싱가포르에 사무소가 있고 시카고와 켄터키 루이빌 UPS 월드포트 시설에 마이크로 팩토리가 있다.

심비 로보틱스는 소매업체에게 매장 환경 상태에 대한 전례 없는 가시성과 통찰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재고 및 운영상의 문제를 개선하는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주요 글로벌 소매업체 및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플랫폼을 선택하고

(오른쪽부터)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유독 홍보 모델 배우 손석구,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이 신규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소개하는 모습.

[데이터넷]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을 출시하고 국내 구독 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독’은 기존 구독 상품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구독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OTT와 쇼핑·가전 렌털 등 일부 서비스에 국한돼 있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부터 쇼핑, 육아 등 고객의 일상생활에 맞춘 구독 플랫폼 ‘유독’을 앞세워 2025년 4782억 달러(622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유독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구독 서비스에 있어서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시도한 도전의 결과로 ‘유독’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한 유독을 통해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OTT부터 쇼핑까지 원하는 구독만 골라 매월 최대 50% 플랫폼을 선택하고 저렴하게
‘유독’은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 엔펩) ▲유아(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 분야 31종이다. 유독 고객은 약 4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던 탓에, 고객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월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LG유플러스는 선택의 제한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OTT를 즐기는 MZ세대 고객의 경우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자취를 하는 1인 가구 고객은 일리커피와 요기요를, 생필품이 필요한 키즈맘 고객은 디즈니+와 올리브영을 각각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플랫폼을 선택하고

월 이용료 부담도 대폭 줄였다.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 중인 고객이 유독을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용 요금은 매월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요기요 두 가지 구독 서비스를 조합하면 월 이용료 할인율은 25%로 높아진다. 약정이나 기본료가 없다는 점도 유독의 장점이다.

가입과 해지도 편리하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앱을 통해 로그인한 뒤,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뒤 서비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버튼을 한 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기존의 구독 서비스는 해지를 위해 일일이 서비스에 접속하고 해지 버튼을 찾아야 했지만, 유독은 내가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지가 이뤄진다. 매월 통신 요금과 구독 서비스가 합산돼 청구돼 고객은 한층 쉽게 구독 이용료를 관리할 수 있다.

고객 조사로 맞춤형 구독 확대…연내 제휴상품 5000종으로 늘리고 타사 고객에도 오픈
LG유플러스는 철저한 플랫폼을 선택하고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유독에 담았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가 20~69세 통신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이용 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객들은 매번 반복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주는 ‘시간 절감형’ 구독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지만 실제 이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일리커피·올리브영·요기요 등 식품 배달 쇼핑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유한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

구독에 특히 관심이 높은 핵심 타깃으로는 1·2인가구와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으로 조사됐다. 20~69세 고객의 86%는 매월 3.2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핵심 타깃 고객층은 약 6~7개의 서비스를 구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인가구는 OTT와 도서, 밀키트 등이,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은 온라인 학습과 가사 도움 등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제휴 파트너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및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추가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을 전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고객이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구독·통신·루틴 결합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으로 확대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객 불편을 없앤 구독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구독경제 시장을 이끌고,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인 ‘와이낫(Why Not?)’의 일환이다.

와이낫 캠페인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고객 경험 혁신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기대하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전사 캠페인인 ‘와이낫’은 플랫폼을 선택하고 지난해 1.0을 시작으로 올해 2.0으로 이어졌다. 와이낫 1.0이 ‘처음을 이끄는 과감한 도전’을 주제로 디즈니+ IPTV 독점제공을 이끌어냈다면, 올해 와이낫 2.0은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주제로 플랫폼을 선택하고 핵심 서비스인 ‘유독’ 출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반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 계획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상품이든 정기적인 배송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형 상품을 추천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유독 중심의 구독 유니버스에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OTT부터 쇼핑까지'. LGU+, 구독 플랫폼 '유독' 출시

LG유플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공개했다. 유독은 기존 구독 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개선,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서 구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 구독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가전렌탈 등 일부 서비스에 국한돼 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부터 쇼핑, 육아 등 소비자의 일상 생활에 맞춘 유독을 앞세워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 OTT부터 쇼핑까지 원하는 구독만 고를 수 있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31종이다. ▲OTT·미디어 분야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 분야 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 분야 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 분야 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 분야 올리브영, 엔펩 ▲유아 분야 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 분야 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이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다. 소비자는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선택 제한 없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달 다른 서비스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했다.

월 이용료 부담도 대폭 낮췄다. 유독 이용자는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달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을 선택한 경우 최대 50%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가입과 해지도 편리하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앱을 통해 로그인한 뒤,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버튼을 한 번 클릭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구독 서비스 비용은 통신 요금과 합산 청구돼 소비자는 한층 쉽게 구독료를 관리할 수 있다.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 리디, 밀리의서재, 인터파크, 마이쉐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레고코리아, 호비야놀자, 캠핑고래 등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펫 서비스 관련 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소비자가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도 5천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구독에 특히 관심이 플랫폼을 선택하고 높은 핵심 타깃으로 1·2인가구와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를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이들을 타깃으로 유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제휴 파트너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타 통신사 가입자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가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비자 불편을 없앤 구독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구독경제 시장을 이끌고, 소비자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반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것이든 정기 배송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형 상품을 추천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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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유독 중심의 구독 유니버스에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향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택하고 글로벌 표준 연합 'CSA 의장사' 선정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표준 연합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의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CSA가 주도하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스마트홈 통신 표준 기술 '매터'(Matter) 개발과 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LG(왼쪽)와 글로벌 표준 연합 CSA 로고 / LG전자

CSA는 스마트홈 기기를 위한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 규격을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다. 500개가 넘는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의장사 선정으로 LG전자에서는 돈 윌리엄스 CSO 부문 디렉터와 CTO 부문 김상국 박사가 CSA 의장단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플랫폼 간 호환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플랫폼에서 제품을 제어하고, 제품과 제품 간 연동하는 과정에 필요한 통신 언어가 제조사마다 달라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매터는 제조사와 관계없이 제품과 플랫폼, 제품과 제품 간 호환이 가능하도록 통신 언어를 표준화해 개방형 스마트홈 환경을 더 쉽고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LG 씽큐(LG ThinQ) 앱으로 LG전자의 TV, 냉장고, 에어컨 등 스마트 가전뿐만 아니라 타사의 조명, 커튼, 블라인드 등 IoT 액세서리도 제어할 수 있다. 고객이 TV로 영화를 시청할 때 자동으로 조명 밝기가 조정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셈이다.

매터가 활성화되면 고객의 선택 폭이 훨씬 다양해진다.

기존에는 특정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했던 고객은 다른 제품을 구매할 때 같은 제조사를 선택하거나 동일한 플랫폼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만 했다. 하지만 통신 언어가 표준화되면 이런 고민이 사라질 수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LG 씽큐와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 OS에서 매터를 지원하고, 이후 다양한 제품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토빈 리처드슨 CSA CEO(회장)는 "LG전자의 혁신 기술은 CSA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라며 "매터를 기반으로 IoT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데 LG전자가 의장사로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훈 LG전자 CTO(부사장)는 "스마트홈에서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면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첫 화면 위에 추천, 국내숙소, 즐길거리, 교통/항공, 해외여행으로 나뉜 목록이 있다. 아래에는 최근 본 상품과 인기여행지가 펼쳐져 있다. ‘국내숙소’를 누르자 모텔, 호텔, 펜션/풀빌라, 리조트, 글램핑 등 원하는 숙소 형태를 선택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모텔’을 선택하고 지역을 고르면 수많은 모텔업소가 스크롤 아래로 쏟아진다. 날짜와 인원을 선택하면 더 정확한 업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애견 동반이나 수영장 유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간 숙박업소 예약 플랫폼 ‘야놀자’의 모습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간 ‘야놀자’의 모습이다. 국내숙소, 모텔을 순서대로 누르고 제천/단양지역을 선택하면 이 지역에 있는 수많은 모텔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야놀자 애플리케이션 갈무리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간 ‘야놀자’의 모습이다. 국내숙소, 모텔을 순서대로 누르고 제천/단양지역을 선택하면 이 지역에 있는 수많은 모텔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야놀자 애플리케이션 갈무리

2016년 ‘야놀자’가 경쟁사인 ‘여기어때’를 고소했다. 야놀자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던 정보를 여기어때 측이 무단 복제한 혐의였다. 여기어때는 웹 페이지의 정보를 통째로 긁어오는 ‘크롤링(Crawling) 프로그램’을 활용해 야놀자의 숙박업소 이름, 주소, 금액, 할인금액, 입퇴실시간 등 정보를 264차례에 걸쳐 대량 복제했다. 일반 이용자는 야놀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7~30km 범위 안의 숙박업소만 검색할 수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반경 1000km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검찰은 무단 복제행위 관련 저작권법 위반과 더불어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여기어때 심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부정경쟁행위로 다퉜던 민사재판 1심에서도 여기어때는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형사 사건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항소심은 먼저 ‘여기어때’가 ‘야놀자’의 노력에 의한 결과를 이용해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쟁시장에 관한 후발주자의 정보수집 행위를 다른 특별한 사정없이 ‘데이터베이스제작자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보았다. 그리고 지난 5월 12일,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이 무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데이터베이스를 복제한 것은 맞지만, 모든 복제가 위법은 아니라는 판결이었다. 항소심에서부터 판결이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데이터베이스의 법률상 개념부터 살펴보자.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데이터베이스

원칙적으로 숙박업체 이름, 주소 등의 사실정보는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대상이 아니다. 사회 공동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보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배열해 놓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야놀자는 이른바 ‘플랫폼’(Platform) 기업이다. 숙박업소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업체와 소비자 사이에서 ‘예약’만 담당한다. 이런 형태의 기업은 등록된 숙박업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가 업체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수많은 업소를 어떤 목록으로 분류할지, 어떤 정보를 첫 화면에 띄우고 어느 정보를 숨길지, 필수옵션과 선택옵션은 무엇으로 할지 등을 구상하는 플랫폼을 선택하고 게 플랫폼 기업의 핵심인 셈이다. 여기서 업체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배열 또는 구성한 편집물”을 법률용어로 데이터베이스라고 한다.

개별 정보를 체계적으로 배열 또는 구성해놓은 것을 데이터베이스라고 부른다. 생산, 유통하지 않고 업체와 소비자 간 거래만 매개하는 플랫폼 기업에게 업체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놓은 데이터베이스는 특히 중요하다. ⓒ 게티이미지뱅크

개별 정보를 체계적으로 배열 또는 구성해놓은 것을 데이터베이스라고 부른다. 생산, 유통하지 않고 업체와 소비자 간 거래만 매개하는 플랫폼 기업에게 업체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놓은 데이터베이스는 특히 중요하다. ⓒ 게티이미지뱅크

개별 정보와 달리 데이터베이스는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저작권법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갱신하는 데 “인적 또는 물적으로 상당한 투자를 한” 자를 데이터베이스 제작자로 규정한다. 플랫폼 기업은 개별 업체와 제휴를 맺고,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화면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자체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면 데이터베이스 제작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에게는 “데이터베이스의 전부 또는 상당한 부분을 복제, 배포, 방송 또는 전송할 권리”(제93조 1항)가 있다. 이에 따라 개별 데이터에 대한 복제는 괜찮지만, 데이터베이스의 전부 또는 상당한 부분을 복제하는 건 제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 따라서 크롤링 행위를 두고 법적 분쟁이 일어나면 업체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상당한 플랫폼을 선택하고 투자’를 한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에 해당하는지, 복제한 부분이 ‘상당한 부분’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된다.

또한 상당한 부분의 복제가 아니더라도 “반복적이거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체계적으로” 복제해서 “데이터베이스의 통상적 이용과 충돌하거나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는 경우”(제93조 2항)는 데이터베이스의 상당 부분 복제로 본다. 연구, 시사보도 등 공공복리를 위한 크롤링은 저작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조항은 경쟁업체 사이에 실질적인 이익 침해가 일어났는지 확인할 때 적용된다.

저작권법 제 93조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전부 또는 상당한 부분을 복제하거나, 특수한 목적을 위해 반복적으로 복제하여 통상적 이용과 충돌한다면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저작권법 제 93조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플랫폼을 선택하고 전부 또는 상당한 부분을 복제하거나, 특수한 목적을 위해 반복적으로 복제하여 통상적 이용과 충돌한다면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폭넓게 인정받아온 제작자 권리

이전 판례는 크롤링 행위를 어떻게 판단했을까? 보통 재판부는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폭넓게 인정해왔다. 취업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쟁업체인 ‘잡코리아’와 ‘사람인’은 10년 동안 공방을 벌였다. 사람인은 잡코리아 웹 페이지에 게재된 채용정보를 그대로 복제해 자신의 웹 페이지에 게재했다. 잡코리아는 사람인을 상대로 채용정보 복제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사람인에게 정보를 복제해 플랫폼을 선택하고 게재하지 말라며 강제 조정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사람인이 무단 복제와 게시를 이어가자 잡코리아는 부정경쟁방지법과 데이터베이스 제작자 권리침해 혐의로 강제집행 소송을 제기했다.

선두업체인 잡코리아는 3심에서 모두 승리했다. 재판부는 잡코리아 웹 페이지에 여러 업체의 채용정보가 체계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므로 데이터베이스에 해당하고 잡코리아 내부에 정보시스템 운영팀, 사업관리팀 등을 두고 ‘한큐 채용공고 생성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인적, 물적으로 상당한 투자를 했으므로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마케팅 비용과 당기순이익 등 재무자료를 활용해 사람인의 크롤링 행위로 제작자의 이익이 침해당했다고 판결했다.

잡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한큐 채용공고 생성기’는 구인업체들이 채용정보 내용을 웹 페이지 체계에 맞춰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는 잡코리아가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한 근거가 됐다. ⓒ 잡코리아 누리집 갈무리

잡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한큐 채용공고 생성기’는 구인업체들이 채용정보 내용을 웹 페이지 체계에 맞춰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는 잡코리아가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한 근거가 됐다. ⓒ 잡코리아 누리집 갈무리

손해배상 판결이 났던 야놀자-여기어때 사이의 민사재판에서도 야놀자는 숙박업소의 선두주자로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기어때 측은 제휴 숙박업소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이나 개별 접촉으로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방대한 정보를 모아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한 내용까지 공개되거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건 아니라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이 민사 소송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선 무죄판결이 민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상당한 부분’은 질적으로도 판단해야

형사 2심의 결과가 이전 판례와 달라진 건 권리침해에 관한 새로운 기준 때문이었다. 재판부는 ‘상당한 부분’의 복제를 판단할 때 양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복제된 데이터의 규모뿐 아니라 성질, 사용 용도, 공개 유무, 수집의 난이도 등을 종합해서 플랫폼을 선택하고 실질적으로 제작자의 권리가 침해된 게 맞는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놀자가 숙박 예약 영업의 선두주자로서 상당한 투자와 노력, 시간을 들여 정보를 체계화했고 여기어때가 야놀자의 성과에 편승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야놀자가 체계화한 숙박업소 목록 등은 많이 알려진 정보라 수집에 상당한 비용이나 노력이 들지 않았을 것이고, 수집한 정보는 데이터베이스의 일부에 불과하며,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볼 수 있게 공개된 정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여기어때 직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은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이익침해를 판단할 때 복제된 정보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복제 자체가 아니라 복제된 정보의 유형과 특성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 목은수 (flation,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재가공)

항소심은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선택하고 제작자의 이익침해를 판단할 때 복제된 정보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복제 자체가 아니라 복제된 정보의 유형과 특성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 목은수 (flation,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재가공)

이번 형사 판결로 합법적인 크롤링 범위가 넓어졌다. 그간 사회의 모든 분야가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를 과도하게 인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많은 자본을 투자해서 한꺼번에 데이터를 끌어모을 수 있는 대기업이나, 사업을 먼저 시작한 사업체만 법의 보호를 받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데이터베이스 제작자가 맞는지에 집중했던 이전과 달리 복제된 데이터의 종류와 특징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제작자의 권리가 침해됐는지 판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 크롤링의 기준은 불분명하다는 한계가 있다.

가치화된 정보 보호가 대안

사실 크롤링의 합법과 불법을 가르는 기준이 모호한 것은 공적 자산인 개별 데이터와 사적 소유물인 데이터베이스를 분리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특성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를 복제한다는 것은 결국 데이터베이스 안에 있는 개별 소재인 ‘데이터’를 복제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김현숙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정책법률연구소장은 진보하는 기술 발전을 이해하면서도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치화된 숫자의 집합’에 한해서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모아놓은 게 아니라,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데이터를 특정한 방식으로 배열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된 경우에 한해서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이는 권리침해에 해당하는 복제는 질적인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재판부의 말과도 상통한다.

이미 ‘상당한 부분’을 질적으로 판단한 판례가 있다. 지난 2007년 건설공사 원가계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업체가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에서 발행하는 물가정보지의 정보를 무단 복제한 사건이 있었다. 업체는 추출한 물가 정보를 데이터파일로 만든 다음, 업체 프로그램에서 가격을 비교하는 자료로 유료회원들에게 배포했다. 업체는 물가정보지의 개별 소재를 사용했고, 데이터베이스의 일부만 복제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1~100위 사이에 이르는 가격정보를 복제한 사실에 주목했다. 2010년 서울고등법원은 단순히 정보를 모아놓은 게 아니라, 1~100위라는 새롭게 정제되고 가치가 창출된 데이터를 수집했으므로 데이터베이스제작자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야놀자-여기어때 사건에 이 기준을 적용하면 어떨까? 숙박업체 이름, 주소 등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공개된 데이터로 개별 소재에 불과하다. 하지만 야놀자 자체 개발 서비스인 ‘마이룸(현 무한쿠폰룸)’ 여부, 제휴점의 ‘zone’ 광고 형태, 할인금액, 이용시간 등의 정보는 야놀자에서 가치를 만들어낸 정보이므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 기업이 성장하고 데이터가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되면서 불법 크롤링을 현명하게 구분할 필요성이 커졌다. 데이터의 수집과 이용은 폭넓게 허용하되, 개별 소재와 가치가 창출된 데이터를 구분해서 판단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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