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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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셔터스톡]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셔터스톡]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기존 증권사에 이어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와 함께 서학개미 모시기에 나선다.

앞서 두 회사는 해외 소수점 거래 해외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시점은 모두 내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월 실시간 수준으로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기능을 탑재해 주식 해외투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베타 서비스를 전체 사용자에게 공개하며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3745만명을 대상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식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에서 국내 상장된 주식·ETF(상장지수펀드)·ETN(상장지수채권) 전체 종목(3178개)과 미국 상장 해외투자 주식·ETF·ETN 전체 종목(9479개)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주식 경험이 많은 사용자들을 고려해 전문적인 캔들 차트와 호가창 등을 담고 카카오 프렌즈 테마를 통해 친근함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초 2030 밀레니얼 세대와 초보 투자자를 위한 모바일 증권사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출범했다. 이후 작년 12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열고 투자 종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2700여개의 미국주식과 TQQQ 등 레버리지 ETF를 포함 ETF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새해 첫 대규모 MTS 업데이트를 통해 정규장 외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투자도 가능해졌다.

토스증권도 올해 1분기 중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앞서 토스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해외주식에 대한 수요를 인지하고, 이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토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올 초 윤민정 토스증권 해외주식 프로덕트 오너는 "토스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이미 (이들은) 국내 주식에는 투자하고 있었고, 심지어 해외 주식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아직 해외 투자를 시도해 보지 못했다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누구나 '큰 맘' 먹지 않고도 해외 주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고 전했다.

이에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자동환전을 통한 원화 거래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해외 뉴스 번역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회사는 또 해외주식 관련 또 다른 허들을 높은 가격을 꼽고,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해외 주식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이나 구글(알파벳) 등 익숙한 종목을 검색해 투자하려고 해도 한 주에 300만원이 넘는 것을 보고 다음으로 미룬 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외주식을 0.5주, 0.3주 등으로 쪼개 살 수 있는 소수점 거래를 오는 1분기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토스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사진: 토스 공식 블로그]

토스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사진: 토스 공식 블로그]

토스증권의 설문조사 내용처럼 실제 일부 증권사들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통해 문을 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시장에서 꽤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해외주식 소수점거래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10월부터 미국 주식을 소수점 2자리까지 나눠(0.01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8월 1000원부터 최대 소수점 6자리까지 나눠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받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실적' 자료에 따르면 1000만 달러 수준이던 서비스 1년 차(2018년 10월~2019년 9월) 거래금액이 2년 차에 1억6000만달러 수준으로 15배 증가했다. 3년 차에는 10억8000만 달러로 2년차에 비해 7배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KB증권 등 후발주자들의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한국예탁결제원 외 20개 증권사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각 증권사는 잇따라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은 콘텐츠 서비스나 수수료 무료 혜택 이벤트를 벌이며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대열에 합류하면서도 이들의 궁극적인 차별화 전략의 중요성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이 가진 소셜 기능으로 지인에게 주식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토스 앱에서 접근이 가능한 토스증권의 경우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달러 가치가 수십 년 해외투자 만에 가장 높이 치솟으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불안과 불만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글로벌 금융과 통상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기축통화의 가치 급변으로 전반적 경제 여건이 뒤틀리는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해 달러 가치를 산출하는 달러인덱스는 108.0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8선으로 오른 것은 2002년 10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10% 넘게 치솟아 달러 가치의 급격한 변화를 보여줬다.

달러 가치의 상승과 함께 주요국 통화의 가치는 각국 고유변수와 맞물려 곤두박질쳤다.

일본 엔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로당 달러 환율도 20년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1대1(패리티)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 원화의 가치도 주요 통화보다는 하락 폭이 크지는 않지만 역시 20년 만에 달러당 1천300원대를 넘어서며 고꾸라졌다.

자국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인 나라는 산유국인 앙골라, 식량 수출국인 우루과이, 에너지·농산물 수출국인 브라질, 에너지 수출로 막대한 이익을 내는 러시아 정도다.

◇ 경제력 대비 빚 많은 국가 '부도위기'…벌써 쓰러진 곳도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여행자 신용카드 결제부터 대규모 해외투자까지 전 세계 외환거래의 90%는 달러를 통해 이뤄진다.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폐의 가치가 단기간에 급변하면 그 자체로 세계 경제 여건의 거대한 재편이다.

우선 달러로 돈을 빌린 정부나 기업은 이자나 원금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 재정 운영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할 때 달러로 갚아야 하는 외채의 비중이 높은 국가는 부도 위기에 직면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채권자에게 달러로 이자를 지불하는 것은 자국 통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는 아르헨티나, 터키와 같은 나라에 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장 약한 국가는 벌써 쓰러졌다.

스리랑카는 510억 달러(약 66조원) 규모의 국가채무를 안고 있다가 이미 5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현재 스리랑카는 식량과 연료를 수입할 외화가 없어 국민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시위 확산에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하는 사회불안까지 닥쳤다.

스리랑카 외에도 에너지, 식량 등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전반적 물가가 치솟아 고통을 겪는다.

◇ 애플 울고 버버리 웃고…미국인 여행자 웃고 나머지 울고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NYT는 "세계 주요 증시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애플과 다른 기술 대기업들은 몇 주 뒤 재무제표를 발표할 때 달러 강세로 어려움을 겪을 해외투자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매출의 6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업체 이토로의 시장 전문가 벤 레이들러는 달러 가치 상승 때문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이익 증가가 5%, 약 1천억달러(약 132조5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강달러 시기에는 이익을 달러로 환산할 때 환차손이 발생하는 까닭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나이키는 실적 전망치를 낮추기도 했다.

반대로 미국이 아닌 지역에 본사를 둔 수출기업은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는 지난 15일 환율 변동 영향으로 올해 매출액이 2억달러(약 2천600억원)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강달러는 여행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여행자는 높아진 달러 가치로 인해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고, 달러를 사야 하는 여행자는 반대 상황에 놓인다.

◇ 연준 태세전환 때문…경치침체 우려 속 강세 지속될 듯

달러가 독보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태도 변화에 있다.

연준은 최근 수년간 물가상승 동력을 오판한 뒤 고삐 풀린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전 세계 어느 중앙은행보다도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높이고 있다.

긴축에 따라 경기침체(recession)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투자금이 달러로 환전돼 미국으로 들어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달러는 최근 금값이 급락하는 상황에도 계속 치솟아 최고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기부진, 유럽의 에너지난, 일본의 엔저 전략,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전략에 따른 공급 차질,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에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시장조사그룹 공동 책임자인 카맥샤 트리베디는 "지금으로서는 달러를 가장 먼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금 더 지속되겠지만 아마도 달러 이동의 가장 큰 부분은 훨씬 전에 지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111억 달러…15.6% 감소했지만 '역대 3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11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5.6% 감소했다. 역대 3위 실적이지만, 최근 해외로 빠져나가는 자본이 많은 만큼 내림세를 전환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규제 개선 등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FDI는 신고기준 110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다. 도착기준은 69억 2000만 달러로 21.7% 감소했다.

  • 속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 11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5.6%↓
  • 채권금리 오르고 주가 하락… 국내 기관, 1분기 말 해외투자 잔액 줄었다
  • 한덕수 총리 美 기업에 韓 투자 확대 요청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국제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FDI에 대한 국제 투자가들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만큼 역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반기 FDI 신고금액은 많이 감소했음에도 역대 3위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실적보다는 12.3% 증가한 수치다. 도착금액은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건수로도 신고기준 1640건(10.1%↑), 도착기준 1163건(9.2%↑)으로 증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53.3%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26.3% 감소했다. 1차산업과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에선 53.7% 감소했다.

제조업 금액은 31억 달러에 달했다. 총 비중은 15.4%다. 세부 업종별로 의약은 1779.4%, 식품은 484.4%, 제지와 목재는 353.3% 늘었다. 비금속광물은 81.2%, 운송용 기계는 41.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76억 4000만 달러로 78.9%의 비중을 차지했다. 운수와 해외투자 창고에서 268.6%, 부동산 61.4% 증가하는 동안 사업지원과 임대에서 99.4%, 숙박과 음식에서 74.9%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9.5%, 일본이 62.1% 늘었고 중화권에서 13.1%, 유럽연합에서 73.2% 감소했다. 미국의 투자액은 29억 5000만 달러, EU는 17억 4000만 달러, 중화권은 24억 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투자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4.9% 감소하고 비수도권에서 36.4% 증가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은 74억 8000만 달러, 비수도권은 19억 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문제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투자 금액은 많았지만,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는 적다는 점이다. FDI가 유입이라면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유출에 해당한다.

지난달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해외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9% 늘어난 254억 달러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액에서 지분 매각·대부투자 회수·청산 등 회수 금액을 뺀 순 투자액은 215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4% 늘어난 수치다. 1분기에만 이미 2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기록한 700억 달러를 능가할 수도 있어 보인다.

산업부는 하반기 투자 상황이 더 나아질 거로 전망하며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정종영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보통 연도별 투자실적을 보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투자유치 금액이 매우 크다"며 "코로나도 어느 정도 진정됐고 상반기 동안 하지 못했던 국가 IR(투자 홍보 활동)을 코트라 등과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가 규제혁신을 통한 혁신 성장을 추진하는 것과 발맞춰 외국인 투자와 관련해 불합리한 규제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와 코트라가 직접 규제 완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하고 그걸 토대로 규제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JP모건 체이스 CI.

JP모건 체이스 CI.해외투자 해외투자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오늘의 해외주식으로 JP모건체이스(JPM)와 비자(V)를 제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 체이스에 대해 "이자이익은 계속 좋고,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JP모건체이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은행과 증권사 혼합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증권에 해당하는 사업부문이 선방하는 가운데 이자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2.9%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0배"라고 말했다.

비자 CI.

비자 CI.

백 연구원은 비자에 대해서는 "미국 은행들의 실적 발표 이후인 오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며 "전분기에 이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특히, 역외결제는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과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인수·합병(M&A)가 활발하고, 중장기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15.6% '뚝'…도착액도 21.7% 급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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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계약) 금액과 도착기준(실제 투자 실행) 모두 두 자릿 수 감소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글로벌 투자가들의 불확실성이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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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FDI 실적'에 따르면 FDI 신고금액은 110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5.6% 줄었다. 도착기준 금액은 69억2000만달러로 21.7% 크게 감소했다.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지난해 보다는 줄었지만 신고금액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실적보다는 12.3% 증가한 역대 3위 실적이다. 도착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4위다.

◆ 제조업 53.3%↑·서비스업 26.3%↓…EU발 투자 73.2% 급감

상반기 누적 신고기준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31억300만달러로 53.3% 증가했다. 의약(1779.4%), 식품(484.4%), 제지·목재(353.3%), 기계장비·의료정밀(196.0%), 금속(74.1%) 등은 증가한 반면 비금속광물(81.2%), 운송용기계(41.9%), 화공(7.1%) 등은 줄었다.

연도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건수 해외투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7.15 [email protected]

서비스업은 76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3% 감소했다. 증가업종은 운수·창고(268.6%), 여가·스포츠·오락(190.6%), 부동산(61.4%), 연구개발·전문서비스·과학기술(41.3%) 등이다. 감소업종은 사업지원·임대(99.4%), 숙박·음식(74.9%), 정보통신(27.4%)등이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과 중화권은 감소했지만 미국, 일본, 기타 지역은 증가했다. 미국 기업의 투자는 2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9.5% 늘었다. 제조업이 2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8.2%, 서비스업이 26억6000만달러 로 62.0% 증가했다.

EU는 17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3.2% 급감했다. 제조업 2억9000만달러, 서비스업 12억7000만달러로 각각 1년 전보다 67.4%와 76.4% 줄었다.

중국·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등 중화권은 24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3.1%줄었다. 제조업은 6억9000만덜로 75.5% 급증한 반면 서비스업이 16억6000만달러 26.5%은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제조업 투자 증가(84.2%)로 전년동기 대비 0.4% 늘었다.

일본은 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2.1% 크게 늘었다. 제조업 3억8000만달러, 서비스업 5억1000만달러로 각각 84.1%와 52.7% 증가했다.

◆ 신규·증액투자 두 자릿 수 감소…비수도권 36.4% 늘면서 지역발전 기여

자금별로는 신규투자와 해외투자 증액투자가 모두 줄었지만 장기차관은 증가했다. 신규투자는 46억1000만달러로 10.7% 감소했다. 제조업(1.3%)·서비스업(5.4%)·기타업종(58.5%) 모두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

지역별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건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7.15 [email protected]

증액투자는 62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9.해외투자 9% 줄었다. 서비스업은 37.3% 감소했지만 제조업과 기타 업종은 각각 174.0%와 138.4% 급증했다. 장기차관은 2억4000만달러로 27.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7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5% 줄었다. 제조업은 38.3% 늘었지만 서비스업에서 31.5% 감소한 영향이다.

비수도권은 19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6.4% 증가했다. 제조업 37%, 서비스업 136.4% 모두 늘었다. 특히 세종 3408.9%, 경북 1376.8%, 제주 1086.2%, 전분 168.5% 등에서 급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FDI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불확실성이 해외투자 해외투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EU발과 서비스업 투자는 감소했지만 제조업 증가 등은 긍정적이고 수도권 외 지역의 투자가 증가하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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