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시장
올해 상반기 국내 가전시장이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반기 가전 시장은 2020년과 비교해 5% 성장했다. 이는 국내 대표 가전제품 24개의 매출 금액 기준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주요 채널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부터 큰 폭 성장세를 보인 국내 가전 시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여전히 높은 수요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며 집 안 가전제품에 투자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진 결과다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성장은 온라인 채널에서 비롯됐다. 온라인 채널에서 가전제품 판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9%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가전제품 판매가 늘었는데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채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2020년 60% 이상을 차지하던 오프라인 채널 판매 비중도 2021년 상반기에 57%로 하락했다.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은 43%를 보이며 2020년 대비 6%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온라인 패널이 성장하고 오프라인 판매가 감소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전시장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이어지면서 단발성이었던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가 지속 확대됐다.
소형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대형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도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소비 패턴이 변했다. 특히 소셜커머스 채널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4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은 백화점만 7%의 성장을 기록하고 가전 전문점, 대형 마트는 각각 5%와 6%씩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판매 감소는 2분기에 두드러졌다. 1분기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 접어들어 온라인 채널에서는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18%의 성장이 유지됐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15% 역성장했으며 올해 2분기 가전 시장 전체의 성장률은 전자 시장 전자 시장 -3%로 집계됐다.
사진=GfK

이번 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20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90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올 3분기 80개국의 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총 43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는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독일 등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84% 점유율을 차지했다. 루마니아 베네수엘라 브라질은 각 60% 58% 52%로 과반 이상이다.
최근 3년 동기간 1위를 달성한 국가 수는 줄었다. 2019년 3분기 46개국이었지만 이듬해인 2020년 3분기에는 45개국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의 ‘애플 충성 고객’과 샤오미의 공격적인 행보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락다운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전자 시장 2분기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다”라면서도 “프리미엄 라인에서 애플의 선전과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의 공격적인 행보로 1위 점유 국가 개수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계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줄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위와 2위는 애플과 삼성전자다. 각각 37% 18%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전 시장 코로나19에 호황…“인테리어·위생 가전 대세”
코로나19가 관통한 지난해 가전 시장 규모는 21조10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14%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자료=GfK 한국 가전 시장 리포트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전 업계의 호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인테리어·위생 가전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GfK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 규모를 21조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년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과거 판매량은 정체하고 가전제품 가격이 상승했던 양상과 달리 지난해에는 판매량(전년대비 6%), 가격(전년대비 7%)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 이전, 고요했던 가전 시장
Gfk에 따르면 2019년 한국 가전 시장 판매량은 3200만개였다. 2010년부터 10년간 연평균 매년 3.4% 씩 줄어든 수치다.
가전 업계 실적도 정체 상태였다. LG전자는 HA와 HE 부문을 합한 매출액이 2010년 약 33조원에서 2019년 약 38조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CE 부문 매출액이 2019년 약 45조원으로 2010년(당시 DM & A, 약 58조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그나마 2019년 가전 시장 매출액 규모는 2010년부터 연 평균 0.7%씩 성장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인기 덕분이었다. 가전 1대당 평균 가격은 2010년 29만1314원에서 2019년 42만3442원으로 2배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마이너스(-) 성장만은 피할 수 있었다. 초고가 청소기와 다리미 등이 인기를 얻은 것도 이 무렵이다.
신가전도 인기를 높여갔다.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와 전기레인지 등이다. 식기세척기와 로봇 청소기 등 '편리미엄' 가전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가전 시장은 냉장고와 TV 등 '주요 가전'을 중심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프리미엄과 신가전으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신가전에 불을 놓다
코로나19는 신가전 트렌드를 극대화했다. 특히 위생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트루 스팀'을 비롯한 위생 가전 수요를 크게 늘렸다. GfK에 따르면 스팀 가전에 해당하는 2020년 식기세척기와 의류관리기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276%, 43%의 두드러진 상승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식기세척기·건조기·의류관리기 등 스팀 가전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인기가 있었다"면서도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위생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스팀 가전에 대한 인기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신발관리기로 위생 가전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전자 시장 5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하며 시장을 열어젖힌 가운데, LG전자도 연내 신발관리기를 출시하면서 '트루 스팀' 라인업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LG 홈 브루와 와인셀러 등 코로나19 상황으로 여가 생활 가전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사진=LG전자
'집콕'이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편리미엄' 수요도 더욱 확대됐다. 대표적인 게 식기세척기. 지난해 판매량은 2019년 대비 5배에 달했으며, 올해에도 2배 가량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청소기도 지난해 300만대 판매량으로 5년여만에 2배나 성장했다. 올초 삼성전자가 4년만에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출시하면서 소비자 관심도 높아졌다.
가전업계가 '편리미엄' 다음 트렌드로 지목한 '행복' 가전도 수요가 늘었다. 전년 대비 48% 매출 성장을 보인 에스프레소 머신이 대표적, '홈 가드닝'을 할 수 있는 식물재배기 시장도 전년 대비 40%이상 성장했다는 전언이다. 맥주제조기인 LG 홈브루와 와인셀러도 지난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성장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는 인테리어 가전에 대한 인기로 올해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삼성전자
◆인테리어 가전 인기…"올해도 계속"
집콕 트렌드는 가전 제품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리모델링도 크게 증가하면서 '키친핏'을 비롯한 인테리어 가전 시장이 대폭 성장한 것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들도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가전의 인기가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제품은 삼성전자 비스포크다. 비스포크는 삼성전자가 2019년 6월 처음 선보였으며, 지난해말까지 1년 반만에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카페, 홈쿡이 유행하며 이에 맞춘 인테리어 가전 수요도 늘었다"면서 "비스포크가 심리스한 주방과 리빙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도 전반적인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해 비스포크를 모방한 오브제 콜렉션을 출시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한발 늦은 대신, 도어 패널에 고급 소재를 적용하고 새로운 기능과 컬러를 적용하는 등 개선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소비자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가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위니아딤채도 인테리어 가전 시장에 빠르게 합류했다. 원색을 앞세운 에어컨 '위니아 웨이브'와 컬러 패널을 활용한 보르도·프렌치 냉장고 등이다. 경쟁 모델과는 색다른 컬러로 MZ 세대 등 소비자들에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동형이나 창문형 에어컨 역시 인테리어 가전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측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에어컨이나 이동형 에어컨·창문형 에어컨 등의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 코로나 끝나도 트렌드 이어진다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신가전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등 최근 트렌드와 수요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눈높이가 올라간 상황에서 다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에도 인테리어 가전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생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특히 인류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길을 택한다면 위생 가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LG전자 관계자는 내다봤다.
캐리어에어컨도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김민정 교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되거나 혹은 공존하게 되더라도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난 가전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만든 하나의 트렌드가 미니멀리즘이라 전자 시장 생각한다"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 선호에 따라 인테리어 가전이나 청소기 같은 가전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가전 시장이 코로나 여파를 딛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들어 온라인 채널이 주력 가전 유통 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기능성 가전을 중심으로 한 생활 가전 제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국 가전 시장은 코로나 여파로 축소가 불가피했다. 중국전자정보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상반기 가전 시장 규모는 동기 대비 14.13% 줄어든 3690억 위안(약 62조 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부터 가전 업종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전자정보발전연구원(中國電子信息產業發展研究院)에 따르면, 올 2분기 가전 시장 규모는 동기 대비 2.64% 증가한 2486억 위안(약 42조 2620억원)을 기록, 지난 해 수준을 상회했다. 앞서 1분기 시장규모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8% 급감한 1204억 위안(약 20조 4680억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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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이타오(吳海濤) 전국가전공업정보센터(全國家用電器工業信息中心) 부주임은 "2분기 들어 주민소득을 비롯한 경기 지표 반등으로 가전 시장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소비 고급화 추세도 지속적으로 가전 판매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능성 가전 인기, 하반기 융복합 가전 제품 각광 전망
올 상반기 중국 가전 시장에선 특색 있는 기능을 갖춘 가전 제품의 판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코로나 여파로 인한 '집콕' 추세 확산도 소형 가전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첸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은 동기 대비 271%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상품이 됐다. 이어 이발기, 미트 그라인더(고기 분쇄기)의 판매 증가폭도 각각 228.1%,144%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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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 상반기 기능성 제품을 포함한 생활 가전 제품 판매는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생활 가전 시장 규모는 동기 대비 1.45% 늘어난 911억 위안(약 15조 4870억원)에 달했다.
반면 전통 가전 시장은 침체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인 가전 제품인 TV, 냉장고의 상반기 판매규모는 각각 20.44%, 7.95% 줄어든 502억 위안(약 8조 5340억원) ,475억 위안(약 8조 75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형 가전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에 따르면, 토스트기와 착즙기의 상반기 판매량은 각각 34.7%, 1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의류 건조기, 주름을 펴주는 스팀 세탁기, 의류 관리 가전 등 특화된 기능을 갖춘 가전 제품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가전공업정보센터는 중국의 '란런(懶人·게으름뱅이) 경제' 트렌드 확산도 기능성 가전 판매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란런(전자 시장 懶人)경제는 중국인들이 바쁜 일상으로 인해 가사 노동을 외부인이나 외부 업체에 위탁하게 되면서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 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하반기엔 다양한 제품의 기능을 융합시킨 일체형 가전이 시장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전국가전공업정보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체형 주방가전 복합기기, 걸레질과 먼지 청소 기능을 동시에 갖춘 복합 청소기 등 융복합 가전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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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유통 대세는 온라인, 주요 가전사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 늘려
온라인이 과반수 이상의 제품 판매를 차지하는 가전 업종의 주력 유통 채널로 부상했다. 특히 상반기 최대 소비 대목인 '618 쇼핑 축제'와 맞물려 주요 온라인 몰들의 대대적인 판촉이 큰 역할을 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 대형가전들도 온라인 시장에선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 비중은 전체 판매의 51.84%를 차지한 1913억 위안(약 32조 521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7.23% 늘어났다. 또 오프라인 매장 비율은 동기 대비 29.3% 줄어든 1777억 위안(약 30조 2090억원)을 기록했다.
쑤닝(蘇寧)은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모델을 통해 가전 유통 분야 선두를 유지했다. 올 상반기 점유율은 23.9%를 기록했다. 징둥(京東), 톈마오(天貓)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2%,10.3%를 기록, 온라인 플랫폼 강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가전사로는 거리뎬치(格力電器)가 온라인 유통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고 경영진인 둥밍주(董明珠)회장부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생방송 유통 채널 개척에 앞장섰다. 지난 5월 시작된 둥밍주 회장의 생방송을 통한 판매 규모는 최대 102억 위안에 달하는 등 기존 인플루언서 못지 않은 '완판녀'로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가전 업체들이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한편, 생방송 쇼핑 등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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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없다. 대규모 군사작전" 러-우크라 확전 예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대놓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와 도네츠크를 아우르는 지역) 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며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현지 리아노보스티통신, 국영 RT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제 (우크라 전쟁 목표) 지역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돈바스 내 전자 시장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뿐만 아니라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군사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이 "현재 진행형"이란 점을 분명히 밝히며 "(우크라와) 평화협상 결렬로 러시아의 목표는 남부 지역 장악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국영 매체와 인터뷰 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리아노보스티통신 영상 캡처] 특히 그는 미국 등 서방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같은 장거리 무기를 우크라에 계속 지원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나 "향후 차기 대통령이 누구든지 상관 없이 우리 영토와 독립을 선언한 두 공화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무기를 보유하게 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과 서방이 이 이상 무기를 제공한다면 크렘린궁은 군사적 목표를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며 올 여름 러시아가 휴전을 제안할 수 있다는 주요 외신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한다. 지난 4일 CNN은 러시아군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함락 소식을 전하며, 이제 돈바스에 남은 지역은 도네츠크이기 때문에 조만간 휴전 가능성을 조심스레 낙관했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이달 워싱턴포스트(WP)에 쓴 기고문에서 "아마도 여름이나 가을에 휴전으로 평화의 진전이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기도 예상했었다. ◆ 입 밖으로 나온 러시아의 진심은 '우크라 영토 정복' 전자 시장 러시아의 확전 선포에 미국과 주요 외신들 반응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을 지시한 근거는 돈바스 주민 보호를 위한 우크라 탈군사화와 탈나치화(친서방 정권 퇴출) 였는데 이는 쉬운 말로 '우크라 점령'이라는 사실을 라브로프 장관이 실토한 셈이기 때문이다. [돈바스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8일(현지시간) 돈바스 전방에서 FH-70 유탄포를 발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우크라를 주권 국가로써 파괴하고 우크라 문화를 소멸시키는 것이라고 줄곧 변함없이 말해왔다"고 전했다. CNN은 "크렘린궁이 우크라 전쟁에 초점을 재조정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마치 우크라 침공 초기 수도 키이우 함락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전력을 동부로 이동시킨 것처럼 대규모 군사 이동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도시의 영토 편입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매체는 "러시아가 새롭게 우크라 영토 병합을 준비 중이라는 명확한 신호"로 읽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같은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쟁은 영토 정복을 위한 전쟁에 불과하다"며 러시아가 전자 시장 점령지를 확대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러시아 전문가인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국장은 지난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의 목표는 우크라 점령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이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화하고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전개된다고 해도 "푸틴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크라를 예속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초조한 우크라 "겨울 전에 전쟁 끝내야"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 발표에 우크라는 초조하다. 올 겨울까지 전쟁이 지속된다면 우크라군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전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은 현지 매체 NV와 인터뷰에서 "미국으로부터 충분한 무기를 제공받아 올 겨울이 오기 전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쟁이 올 겨울까지 끝나지 않으면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방어진을 구축할 시간을 벌 수 있어 우크라군의 반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잘 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를 장기 소모전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예르마크 실장은 주장했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지 약 5개월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서방이 언제까지 우크라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이란 국내 문제를 안고 전자 시장 전자 시장 있다. 선거 전에 추가 지원 예산안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우크라군은 우선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탈환에 초점을 맞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도네츠크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현지시간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을 방문해 군인과 악수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22-07-21 16:22
3주택자 이상도 종부세 절반 뚝…'부자감세' 논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명목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세율 조정을 단행했지만, '부자감세'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상향 과정에서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억원 찔끔 올리는데 그친 반면, 다주택자의 경우 최대 3억원까지 인상하며 부자감세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 종부세, 주택 수 아닌 주택 총합으로 과세 정부가 21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 기본방향'에는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위해 주택 수에 따른 차등과세를 가액 기준 과세로 전환하고 세율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그동안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를 기준으로 차등과세를 실시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해 페널티를 주던 방식을 가액 기준 과세로 단일화한다. 이는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중과세하지 않고, 보유 주택의 공시가 총합을 기준으로 과세하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종부세 과세표준 12억~25억원 구간에 해당하는 2주택 이상 소유자의 경우, 중과세를 적용해 주택 공시시가 총합의 3.6%에 해당하는 금액을 종부세로 내야 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1.3%로 줄어든다. 부담해야 할 종부세가 3분의 1로 줄어드는 셈이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7.21 [email protected] 더욱이 1주택자 150%, 다주택자 300%로 차등적용했던 세부담상한선을 150%로 단일화해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줬다. 올해 종부세 1000만원을 냈던 다주택자 A씨의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A씨는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내년에 최대 3000만원(300%)의 종부세를 내야 할 상황에 놓였지만, 세부담상한선이 150%로 줄면서 최대 1500만원만 종부세로 내면 된다. 주택분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상한선도 1세대 1주택자와 다주택자 간 큰 차이를 보인다.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1억원을 올리는데 그친 반면, 다주택자의 경우 6억원에서 최대 9억원으로 상향했다. 물론 다주택자의 기본공제금액 최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1주택자 종부세 공제금액도 이에 맞게 올리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 정부 '세제 정상화' 강조…부자감세 비판 불가피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단행하며 '세제 정상화'를 여러 번 강조했다.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온 전 정부에서 재정확보를 위해 세수를 지나치게 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종부세는 '하나의 징벌적 과세'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종부세는 대한민국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부동산세제다. 그동안 종부세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부동산시장하고 연계해 세제를 운용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종부세가 하나의 징벌적 과세가 됐고, 실제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도 없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나치게 부동산 규제정책으로써 활용되어 온 종부세제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정권에서도 초반에는 없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체계가 종부세제도에 들어왔다"면서 "전문가들이나 시장 등에서도 이렇게 주택 수에 따라 징벌적 과세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정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종부세 개편이 지나치게 부자감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개편 이후 과세표준 구간별 내야 할 종부세가 많게는 3분의 1로 줄어드는데, 공시가 12억원 이상 상위 구간의 혜택이 더 크다. 소위 말하는 다주택 부자들이 종부세 감면 혜택을 더 많이 보는 구조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조정국면이지만 지난해까지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종부세를 내야 할 고가의 주택을 가진 이들의 자산은 급증했는데, 정작 이들이 내야 할 세금은 크게 줄었다"며 "정책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1주택자 혜택을 더 늘려 형평성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총 13조원의 세수감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종부세만 1조7000억원이다. 내년과 2024년 각각 1조3000억원, 4000억원의 세수감소를 예상한다. [email protected] 2022-07-21 16:11
[비즈카페] 무선청소기 시장서 약진한 삼성전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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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제트 무선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에 뛰어든 지 4년 만인 지난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무선 청소기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 다이슨과 가전 시장의 맞수인 LG전자를 제친 비결에 주목하고 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A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30% 후반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30% 중반의 점유율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다이슨의 점유율은 10%대 초반으로 3위였다. 다이슨은 한때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의 70~80%를 장악했지만 지난 2017년 국내 빅2 가전 업체들이 잇따라 코드제로(LG)와 파워건(삼성)을 출시한 뒤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파전’에서 단기간에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린 배경을 두고 업계는 몇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제일 먼저 언급되는 승리 요인은 자동 먼지 비움 장치(청정스테이션)의 도입이다. 삼성 파워건, 삼성 제트 원년 등 초기 모델에는 이 기능이 없었다. 청소기 먼지 통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청정스테이션은 2020년 2월 출시 직후 삼성전자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이 점을 십분 활용해 지난해부터는 충전과 동시에 먼지 통을 비우는 일체형 청정스테이션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자동 먼지 비움 장치를 삼성전자보다 늦은 2021년에 도입했지만 대신 충전과 액세서리 보관까지 가능한 신개념 거치대(올인원타워)로 대응에 나섰다.
업계는 타깃 소비자인 MZ세대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두드린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전자 시장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판매에 역점을 뒀다. 실제로 비스포크 제트는 지난해 9월 매출 2억 원을 목표로 진행한 1시간 30분간의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6억 원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여전히 무선청소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각 사마다 점유율 파악 방식이 다르다”며 “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LG 코드제로 A9은 작년에도 여전히 50% 이상 점유율로 국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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