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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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추경호·옐런, "필요시 외화 유동성 공급"…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키로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베네수엘라 정부, 민간 외환거래시장 허용 방침 밝혀

- 기존 CADIVI, SICAD에 이어 제3 외환시장 개설 -

- 제조업, 자동차부품, 플라스틱, 의료제품 수입상들의 수입대금결제에 도움될 듯 -

□ 민간 외환거래시장 명칭은 “SICAD II”

-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부는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외환거래시스템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불법외환거래규제법 개정안을 2월 24일 자 관보에 공포하고, 이를 SICAD II시스템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발표함.

- 개정안에 따르면, 새로운 SICAD II는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의 중개를 통해 민간 경제주체들이 자유롭게 외환거래를 하도록 하고, 여기에 최대의 외환보유자인 베네수엘라 석유공사(PDVSA)도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달러 공급을 늘려 민간 암시장 환율로 치솟은 물가를 낮추겠다는 것임.

- SICAD II는 기존의 SICAD(주간단위 입찰방식으로 달러 배정)와는 달리, 매일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변동되는 구조가 될 것임.

○ 원유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무역수지 흑자가 주된 외환공급원

- 베네수엘라 외환시장은 정부가 연간 3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외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구조

- 정부의 외환공급은 정부 고시환율(1달러=6.3볼리바르푸에르테)을 바탕으로 필수 수입제품에 대해 낮은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게 해주는 CADIVI 제도, 매주 정해진 규모(2억2000만 달러) 내에서 외환 수요자들 간의 경쟁입찰을 통해 달러당 12~15볼리바르푸에르테 수준에서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에 외환을 배정해주는 SICAD 제도가 시행됨.

○ 정부의 외환통제가 물가 상승의 원인

- 정부의 공식적인 외환공급을 받지 못하는 업체들은 민간시장에서 불법으로 시장환율에 따라 외환을 구입해 거래해왔는데, 2013년 중반 이후 정부가 공식시장의 외환공급을 줄여 수입통제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시장환율은 연초 1달러당 8볼리바르푸에르테 수준에서 연말에는 80볼리바르푸에르테 수준까지 크게 뛰어올랐음.

- 이에 따라 시장환율로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크게 올리면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56.3%(정부 공식 발표는 45.5%)라는 물가 폭등의 주범이 됐고, 최근 베네수엘라 소요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음.

- 시위대들은 최근 정부의 SICAD 입찰에서 신문사의 신문용지 수입 대금에 대한 외환배정을 제외한 것이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통제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음.

○ 시장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

- 마두로 정부가 밝힌 SICAD II는 일단 달러 공급을 늘려 수입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음.

- 하지만, 이 새로운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석유산업으로 발생한 외화를 민간시장에 더 비싸게 매각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므로 수입대금 결제, 해외 외화 송금, 공급업체에 대한 부채 지불과 같은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 시각이 지배적임.

- 현지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민간시장의 수입대금 중 55% 정도는 CADIVI를 통해 배정될 것이나 대개 수입이 시급한 식품, 의약품, 개인용품, 기계 및 설비 등에 해당될 것이고 주로 상업적 목적에 해당하는 나머지 45%는 SICAD I과 II 제도를 통해 외환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함. SICAD I의 경우 연말 예상환율은 18볼리바르푸에르테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SICAD II는 PDVSA와 같이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정부 기업의 참여 정도에 따라 25~50볼리바르푸에르테 사이에서 변동 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SICAD II제도의 정확한 운용 방향이나 외화공급 규모, 참여 기관 등 세부 내역은 조만간 관련 부처를 통해 별도로 발표될 예정

- 수입업체들의 경제활동은 세부내역이 발표되고 환율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는 중단될 전망이나, SICAD II 제도를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통한 외환거래 환율이 기존 시장환율보다 크게 낮아진다면 수입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우리 기업도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 특히, 제조업용 원부자재, 자동차부품, 플라스틱, 의료제품과 같이 수입이 필수적인 경우에는 수입대금결제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경제전문지 Ecoanalitica, Banca y Negocio, 일간지 El Universal, KOTRA 카라카스 무역관 종합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베네수엘라 정부, 민간 외환거래시장 허용방침 밝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전주시 소재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최근 수학여행을 다녀 온 후 11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20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1·2학년 학생들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당시 450여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직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거나 참가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학생 30여명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지난 18일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를 검사했다. 현재까지 115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는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20일 조기방학을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대책을 마련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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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학폭 시비' 김가람과 계약 해지…르세라핌 5인 체제

기사등록 2022/07/20 10:14:05

최종수정 2022/07/20 16: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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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데뷔 앨범 '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멤버 김가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가 '학폭 시비'에 휘말린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 김가람과 계약 해지했다.

하이브와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20일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향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한다. 하이브는 "당사는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가람이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은 르세라핌이 지난 5월2일 데뷔하기 전부터 나왔다. 르세라핌을 매니지먼트하는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은 김가람 관련 학폭 가해 주장 제기에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동시에 "김가람이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며 법적대응도 예고했었다.

하지만 김가람으로부터 학폭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유은서(가명)의 법적대리인 대륜법무그룹 산하 법무법인 대륜은 김가람의 학폭은 사실이며, 하이브가 이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김가람의 가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그러자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악의적 공격이다.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시에 지난 5월 말부터 김가람이 활동을 중단하고 회복기를 갖는다고 밝혀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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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사건,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치부하면 성별갈등만. "

기사등록 2022/07/20 07:55:54

최종수정 2022/07/20 08: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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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대 여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뒤 건물 3층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학생이 구속된 가운데 18일 오후 여학생이 발견된 현장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한 단과대학 건물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근조화환이 길게 늘어 서 있다. 2022.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인하대학교 재학생 성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수 성향 여성단체가 "성별 갈등이 아닌 성폭력 문제 해결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바른인권여성연합(상임대표 이봉화)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들은 2016년 강남역 화장실 사건과 연관시키며 남성과 여성을 또 갈라치기하려는 냄새를 풍기고 있으며,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여성혐오범죄 근절이라는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주장을 앞세워 여성가족부 존치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여성가족부와 기존 여성단체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여성을 피해자로, 남성을 가해자로 규정한 특정 프레임으로 성폭력 문제를 보는 편협한 시각은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성별 갈등을 부추겨왔고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는 일에 이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문제의 원인을 오로지 남성성에 두고, 남성성 자체를 죄악시하고 이를 억제함으로써 해결하려는 방식은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치부하여, 성별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남성성이나 여성성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은 "이번 사건은 여성 혐오 범죄사건이 아니다. 학문의 전당이어야 할 캠퍼스 내에서 새벽 시간 자유롭게 통행하며, CCTV가 없는 지역에서 술에 취한 여성이 무참히 성폭행 후 죽임당한 끔찍한 성범죄 사건"이라며 "우리 사회는 이러한 범죄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본질적 문제점에 접근하여야 한다. 이 사건이 갈등과 논쟁의 씨앗이 아닌 문제의 해결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추경호·옐런, "필요시 외화 유동성 공급"…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키로

경제 21 시간 전 (2022년 07월 19일 19:40)

추경호·옐런,

© Reuters. 추경호·옐런, "필요시 외화 유동성 공급"…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동참키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양국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유동성 공급 장치' 등을 실행할 수 있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도 시사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한미 통화스와프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미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경우 통화스와프 체결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한국의 외화 유동성 상황은 과거 위기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외환건전성 제도가 잘 갖춰져있어서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 역내 경제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안보 위험요인 등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이 요청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상한제에는 한국도 동참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도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다"며 "가격상한제가 국제 유가 및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동참 의사에 사의를 표하며 "구체적인 제도 설계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급속한 통화 긴축의 파급효과 등 양국이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 감안해 한·미간 전략적 경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특히, 양국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 및 불공정한 시장 왜곡 관행 등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국간 더욱 긴밀한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팬데믹으로부터의 빠른 회복, 보건·재정정책의 효과적 활용,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 그간 한국경제가 보여준 우수한 회복력에 대해 공감하고, 한국의 빠른 경제회복이 강한 경제 기초체력과 정책역량의 증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경제가 탄탄한 기초체력과 효과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규제·조세부담 완화 등을 통해 기업투자를 유도하여 한국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 회복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글로벌 보건 분야도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 재원 조성 노력에 동참 중"이라며 한국에 사무국을 둔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증가세 지속하던 외환보유고 감소세 전환…환율도 1300원선 돌파

미국 긴축기조 따른 강달러 영향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살펴야"

지난 19일 한국은행 여직원들을 만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한국은행

지난 19일 한국은행 여직원들을 만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한국은행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지속하던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환율도 1300원선을 넘어서면서 지난해말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감소세에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주요국 대비 외환·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좀 더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재닛 옐런(Jenet Yellen) 미 재무장관을 만나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양국간 외환시장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회담에서 추경호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한국 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과거 위기에 비해 안정적이며 양국이 필요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재 한국의 외화유동성은 안정적인 상황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급변 등에 유의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유사시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이후 6년만에 이뤄진 미 재무장관의 방한에서 양국간 외환시장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짐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회담이 한·미 통화스와프의 재체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추경호 부총리에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글로벌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경제·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후 30여명의 한국은행 여성 직원들과 대담을 나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까지 오르면서 이번 옐런 장관의 방한에서 통화스와프 관련 진전된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됐던 지난 2020년 3월 19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와 600억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지난해말 계약만기로 종료됐다.

급격한 실물경제 위기가 금융위기로 전이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나 이를 통해 공급된 외화대출은 총 198억7200만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2020년 7월 30일 전액 상환됐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달러화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외환보유액이 250억달러 가까이 줄어들고 환율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 재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한국은행은 주요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와 환율 변동성이 과도한 편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달러로 전년말(4631억2000만달러) 대비 248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2017년말 3892억7000만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2018년말(4036억9000만달러) 4000억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코로나19 위기가 확산됐던 2020년말(4431억달러)에는 4400억달러선을, 지난해말에는 4600억달러선을 돌파했다.

증가세를 지속했던 외환보유액이 올해 상반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며 2020년말 수준 아래로 줄어들긴 했으나 올해 5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77억달러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국들과 비교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감소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3조2502억달러를 기록했던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5월 3조1278억달러로 1224억달러 감소했으며 일본(1조3297억달러)은 761억달러, 스위스(1조411억달러)는 689억달러 줄었다.

러시아(5874억달러)는 432억달러, 홍콩(4650억달러)은 319억달러 감소했고 싱가포르(3453억달러)는 726억달러 줄어들며 외환보유액이 1조달러 미만인 상위 7개국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 중 플러스를 기록한 국가는 대만(5489억달러, +5억달러)이 유일했다.

미 연준의 긴축기조 강화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각국의 환율이 오르고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현재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안정적이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한국은행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만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이에 따른 조치를 검토하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경우 통화스와프 등을 검토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3월 미 연준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호주·뉴질랜드·브라질·멕시코 중앙은행과 싱가포르 통화청 등 9개국이며 캐나다·영국·유럽(ECB)·스위스·일본은 미 연준과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미 연준은 상시 통화스와프를 갖고 있는 국가를 제외한 이머징 마켓과 중요 국가들의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통화스와프를 했다"고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통화스와프는 전 세계적인 시각에서 논의되거나 미 연준도 고민하겠지만 한국과 미국만의 통화스와프는 별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구리, 인프라 수요 급증에 공급난…매년 2000만톤 이상 소비

칠레의 에스콘디다, 코브레 파나마, 콩고 카모아-카쿨라 프로젝트 등 5개 광산에 신규공급 집중

입력 2022-07-19 09:04

구리는 건물 건설(배선 및 배관), 발전/송전, 전자 제품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매년 2000만 톤 이상이 소비되는 가장 중요한 금속 중 하나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청정에너지로의 세계적인 전환은 황갈색 금속의 필요성을 더욱 확대시켰다. 태양광 발전과 풍력터빈에 사용되는 태양광 전지와 같은 재생에너지 기반시설 건설에 더 많은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리가 필요하다.

이 금속은 운송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며, 전기화에 점점 더 중점을 두면서, 전기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약 4배 많은 구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새로운 '블랙탑' 인프라(도로, 다리, 공항 등)로부터의 구리 수요의 증가는 탈탄소 및 전기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추진으로 인한 구리 수요와 맞물리면서 산업용 금속의 적절한 공급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수조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현재 가능한 양보다 훨씬 더 많은 구리를 채굴하지 않는 한 도중에 무산될 위험에 처해 있다.

S&P글로벌 최근 보고서도 금세기 중반까지 전 세계의 구리에 대한 수요가 연간 53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 세계 광산 생산량 2100만 톤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구리를 어떻게 찾지?

S&P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전지판과 전기차 등 재생 가능한 기술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구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이 여전히 힘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새로운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리 공급원이 어디가 될 지에 대해서는 미국 국내 공급원이 아닐 것이다. S&P글로벌은 미국의 구리 수입량이 올해 전국 소비량의 약 44%에서 2035년에는 무려 67%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직적인 반대, 과도한 규제, 인허가 기간,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 20년까지 걸린 사례 때문에 미국에서 구리 광산(또는 어떤 광산)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

바이든 정부는 많은 채굴 반대 결정을 내렸는데, 가장 최근에 알래스카의 거대한 페블 프로젝트에 새로운 오염 규제를 부과했다. 부과된 요건에 따라 EPA는 광산 개발업체 노던 다이너스티가 이 지역의 연어 어업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위험을 줄 것이라며 현장 근처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을 금지하여 오랫동안 지연되어 온 프로젝트를 사실상 무산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가을 미국 산림청이 경계수역(Boundary Waters) 지역에서 20년간 채굴 금지를 제안한 가운데 미네소타에서 안토파가스타의 트윈메탈스 구리·니켈 사업을 저지하는 조치를 직접 취했다.

한편, 4개의 미국 환경단체는 댐 붕괴의 위험이 있는 광산들로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2개의 광산들-기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남쪽에 있는 코퍼 마운틴의 구리 광산, 그리고 주의 북서쪽 모퉁이에 신청한 KSM 구리-금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밴쿠버의 비즈니스가 인용한 보도자료에서, 이들 단체는 워싱턴 국경에서 불과 25마일 떨어진 시밀카멘 강에 위치한 코퍼 마운틴의 미행물 퇴적물 강화 계획이 컬럼비아 강 유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SM 광산 제안에 대해 환경론자들은 알래스카 국경 근처에 위치한 광산이 미국의 강과 어류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한다.

금세기 중반까지 필요한 5300만 톤의 구리에 관해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국가들은 전통적인 '블랙탑' 인프라와 전기 자동차/배터리 공장 및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와 같은 소위 '친환경' 인프라와 같은 여러 대규모 수년간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배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중국은 이것을 하기 위해 더 많은 광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베이징과 그 국영 기업들은 지난 20년 동안 해외 광산 프로젝트를 장악하거나 외국 광산의 지분을 매입해 왔다.

미국과 캐나다는 민주당 행정부가 그들의 투표 기반에서 중요한 부분인 환경주의자들에 반대해 광업 산업을 위해 싸우기를 꺼리는 가운데, 국내 지역 광산의 필요성에 눈을 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수요측면에서, 다음에는 공급측면이다.

◇인프라 투자 푸시

많은 나라들은 소위 '인프라 적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기본 인프라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수리나 교체를 위해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은 올해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최소 2조300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발표했다. 고속철도, 전력 인프라, 새로운 에너지를 포함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요구하는 베이징의 가장 최근 5개년 계획의 일부이다. 중국의 현재 인프라 지출 계획은 2022년 한 해에만 지난해 11월 미국의 약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패키지를 통과시켰던 것의 거의 두 배다.

중국 계획 경제의 중요한 부분인 인프라 투자는 중국 정부가 요즘처럼 지지부진한 경제를 성장 촉진할 필요가 있을 때 자주 이용된다. 다만 이전 대형 인프라 사업로 많은 부채가 발생해 중국 내 인프라 구축 책임이 있는 지방정부의 융자대출과 투자지출에 제약을 주고 있다. 그 결과 인프라 투자지출에 대해 보다 목표화되고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방정부 채권 매각을 6개월 앞당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2200억 달러의 특별채권 매각을 지방 자치 단체들에게 허용할지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이를 허용하면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월 1일 이전에 지자체 채권을 매각하는 첫 사례가 된다.

미국 국채 발행과 유사한 정부 부채 매각 자금은 주로 인프라 투자 지출에 사용되는데, 이는 심각한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나고 5.5%의 GDP 성장을 목표로 궁지에 몰린 중국 경제를 부양하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차이나 브리핑(China Briefing)에 따르면,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 데이터 인식, 전송, 스토리지 및 컴퓨팅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빠르고 효율적인 정보 인프라 구축.

- 5G 네트워크의 대규모 배치, 5G 점유율 56% 증가, 6G 개발을 위한 기술적 토대 마련.

- 기가비트 광섬유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촉진.

-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의 상용 배포 촉진.

- 국가 통합 빅 데이터 센터 시스템과 E 레벨 및 10E 레벨 슈퍼컴퓨팅 센터를 포함한 여러 국가 허브 노드 및 빅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 구축.

- 사물인터넷(IoT)의 포괄적인 개발 및 고정 모바일과 광대역의 통합을 지원하는 IoT 액세스 기능 구축.

- 통신, 내비게이션 및 원격 감지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갖춘 공간 기반 인프라 시스템 구축.

전통적이고 원자재 집약적 인프라와 관련하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the South China Morning Post)는 베이징의 2021-25 개발 계획에 포함된 102개의 메가 프로젝트 중 6개의 프로젝트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쓰촨-티베트 철도는 2006년 칭하이와의 연결 이후 티베트와 내륙 지방을 잇는 두 번째 철도이다.

매년 수백억 입방미터의 물을 남쪽의 양쯔강에서 세 개의 운하를 통해 북쪽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중국의 원대한 계획은 1950년대 초부터 논의되어 왔다.

북쪽의 동부 도시 옌타이 시와 다롄 시 사이의 제안된 터널은 보하이 해 아래 약 90km에 걸쳐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해협 터널 길이의 두 배 이상이다.

인도에서 브라마푸트라 강으로 알려진 야를룽장보 강 하류에 수력발전댐을 건설하는 것은 2020년 11월 중국 국영전력공사 옌지용 회장이 언급한 바 있다.

이 터널은 베이징-타이베이 고속도로의 일부로 제안되었으며, 완공되면 본토와 타이완을 연결하게 된다. 이후 중국의 철도 개발 계획에 포함되었다.

홍기강 프로젝트는 2017년 사회운동가 가오간이 티베트에서 신장의 건조한 땅으로 물을 빼내는 것을 목표로 제안한 프로젝트이다. 정부 지원은 없지만, SNS를 통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외신은 건설 추진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수도 베이징을 지목하고 있는데, 올해 2800억 위안의 투자가 필요한 300개의 주요 프로젝트에는 판다 사육 센터, 레고랜드 테마 파크, 그리고 기술 회사인 샤오미가 운영하는 전기차 공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베이징에 22억 위안의 과학기술단지를 확장하여 신세대 기술 스타트업을 입주시킬 계획인데, 이 프로젝트는 공장, 산업단지, 기술 인큐베이터, 심지어 테마단지를 포함한 제조 및 서비스 산업에 대한 베이징의 지원을 예시하는 프로젝트이다. 낸시 첸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는 "중국은 이제 기본 현대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위 모든 것은 주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중국과 이웃 국가 간의 채널을 열기 위해 고안된 중국의 9000억 달러 규모의 '일대일로 계획, 즉 벨트 앤드 로드 이니셔티브' 계획 상에 놓여 있다. 러시아를 포함하여 수십 개국도 그것에 서명했다.

IT와 로봇공학을 포함한 많은 핵심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외국 기술에 대한 중국의 의존을 끝내기 위한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이니셔티브도 있다.

마이닝 테크놀로지가 국제 구리 협회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라시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2027년까지 구리 수요를 650만 톤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의 구리는 2021년에 생산된 2100만톤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즉, 기존 사업장에서 채굴하거나 새로 발굴해야 하는 새로운 구리 공급량이다.

G7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응하기 위해 6000억 달러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독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인프라와 투자를 위한 파트너십'(PGII)을 발표했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세계 경제와 공급망을 강화하며, 미국의 국가 안보를 진전시키기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유럽이 3160억 달러, 일본이 650억 달러를 약속하는 등 5년 동안 보조금과 연방기금, 민간투자로 2000억 달러를 약속했다.

6월 26일 파트너십이 출범할 때 언급되는 투자 중 NPR을 통해 공공 및 민간이 합쳐 투자할 부문은 다음과 같다.

- 앙골라에서 태양광 미니 그리드, 가정용 전력 키트, 태양광 대 전력 통신 등 20억 달러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 이집트와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을 통과해 싱가포르와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 통신 케이블을 건설하는 6억 달러 규모의 초고속 인터넷 연결 사업.

- G7 국가 및 EU와 협력해 COVID-19 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세네갈 내 산업 규모의 다중 백신 제조 시설 개발을 위한 파스퇴르(Pasteur de Dakar) 연구소에 330만 달러의 기술 지원.

미국은 또한 도로, 교량, 전력 및 수도 시스템, 교통, 철도, 전기 자동차 및 광대역, 공항, 항만 및 수로의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자체적인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은 1956년 연방 고속도로법 이후 미국 인프라에 대한 가장 큰 투자 규모이다. 10년에 걸쳐 주자되며 5,500억 달러의 신규 사업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이 법안에 포함된 금속 집약적 자금으로는 도로, 교량 및 주요 프로젝트에 1,100억 달러, 여객 및 화물 철도에 660억 달러, 대중 교통에 390억 달러, 전기 자동차에 75억 달러가 있다.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의 파나소닉이 제안한 캔자스 주에 있는 4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 설립 제안자들은 미래의 자재 공급망에 대해 고민해 봤으리라 생각한다. 파나소닉은 구리와 함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리튬, 황화물 니켈, 흑연 등 모두 공급이 부족하거나 부족하게 될 배터리 금속 원자재도 공급해야 할 것이다.

이 시설은 파나소닉의 에너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연간 50기가와트 시간에서 150에서 200기가와트 시 사이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확실히 4배 용량의 각 신차에 들어가는 모든 구리 배선과 함께 필요한 배터리 원자재의 양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는 성장하는 전기 자동차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하는 만큼 많은 공장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구리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아마 회사를 사지로 몰아넣은 꼴이 될 것이다.

◇구리 공급 부족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프로젝트 부족으로 이르면 2025년부터 세계 광산 생산량이 지난해 21개에서 감소하는 등 구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나난해 2150만톤에서 2030년 거의 1590만톤 수준으로 세계 채굴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다. .

S&P글로벌은 현재 운영 중인 광산의 공급 감소와 맞물려 2021~2030년에 집중되는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5년에는 385만톤의 생산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최근 보고서에서 이와 유사한 일정을 제시했는데, 이 보고서는 현재 프로젝트가 일련의 구축 과정을 거치면서 구리 시장이 빠르면 2025년에 심각한 부족사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은행의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가시성이 좋지만, 동시에 활동 증가로 주름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중 상당수는 30년 가까이 진행 중이며, 최근 몇 년간 탐사 활동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면서 2025년부터 공급 증가세가 사그라들 수도 있다.

외신은 20년 이내 세계의 구리 광산기업들이 단순히 전기 자동차의 30% 보급률에 따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연간 2000만 톤에서 4000만 톤으로 두 배의 세계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추정했다.

세계 최대 광산들 중 일부가 구리 매장량이 고갈되고 광석 등급이 낮아져 현재의 연간 2000만 톤의 세계 생산량 속도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 2배 늘리기는 어려운 요구이다.

CRU는 신규 자본 투자가 없으면 2034년 전 세계 구리 광산 생산량이 1,200만 톤 아래로 떨어져 1500만 톤 이상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RU에 따르면, 2035년 이전에 광석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리 광산이 200개가 넘으며, 그 자리를 대체할 새 파이프라인을 갖춘 광산도 충분하지 않다.

구리 광산의 매장량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등급도 마찬가지이다. 구리 등급은 지난 10년 동안 칠레에서 약 25% 감소하여 시장에서 그만큼 광석이 덜 공급되었다.

설상가상으로, 10년 이상의 가뭄으로 담수 공급은 칠레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칠레 구리 광산은 황화 광석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물이 필요하고, 등급이 낮을수록 더 많은 물을 사용해야 한다.

주요 구리 광산기업들이 증산을 위해 저급 황화물 퇴적물로 눈을 돌리고 있어 그들의 물 소비량은 초당 20.9세제곱미터(평균 가구당 약 절반)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 부족 상황은 사실상 그들의 생산 능력에 큰 저해 요인이다.

구리 시장은 낮은 광석 등급, 가뭄/담수 부족, 주요 생산국인 칠레와 페루의 자원 민족주의,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의 새로운 광맥 발견 부족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타이트하다. 빠르면 2025년에 구리 부족을 피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가 새로운 구리 광맥을 발굴하는 데 사용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AOTH의 연구에 따르면 신규 공급은 칠레의 에스콘디다, 스펜스와 케브라다 블랑카, 코브레 파나마, 콩고 민주 공화국의 카모아-카쿨라 프로젝트 등 5개 광산에 집중되어 있다.

코브레 파나나에서는 연간 30만 톤(tpy)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가 15년 동안의 수입 협정에 따라 한국으로 보내진다.

카모아-카쿨라 구리 프로젝트는 이반호 광업(39.6%), 지진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광업 그룹(39.6%), 크리스탈 리버 글로벌 리미티드(0.8%)와 콩고 민주 공화국 정부가 합작한 사업이다. 작년에 이반호 광업사는 파트너 회사인 중국의 지진 광업(Zijin Mining)의 자회사와 한 건, 다른 한 건은 중국 원자재 거래업체인 CITIC Metal과의 계약 등 2건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프로젝트 합작 투자와 관련해서 한 첫 번째 계약은 카쿨라에서 구리 생산량의 50%를 각각 판매하기로 했다. 결국 카모아 카쿨라 1단계 생산의 100%가 중국으로 가는 셈이다.

칠레에는 에스콘디다, 스펜스, 케브라다 블랑카의 'QB2' 확장 광산 등 3개 광산이 남아 있다.

Teck Resources의 Quebrada Blanca Phase 2 프로젝트는 28년간의 광산 수명 중 첫 5년 동안 연간 31만6000톤의 구리 상당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2억 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고, 스미토모 금속광업과 스미토모 주식회사는 8억 달러와 4억 달러의 출자금을 통해 프로젝트 소유자 컴파냐 미네라 테크 케브라다 블랑카 S.A.(QBSA)의 30% 지분을 인수한다.

요약하면, 새로운 구리 공급이 집중된 5개의 광구 중 2개의 광구에서 비서구권 구매자들과의 거래 협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모아-카우쿨라의 경우 초기 생산량의 100%를 중국 2개사가 나눠 생산하게 되는데, 이 중 1개사가 합작사업 지분 39.6%를 보유하고 있다. 코브레 파나마의 연간 생산량의 거의 절반이 2017년 수출 계약에 따라 한국 제련소로 보내진다. 일본의 한 대기업이 QB2의 30%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신규 광산 공급의 상당 부분이 중국이나 일본, 한국과의 유통 인수 협정에 묶여 있다는 뜻으로, 서방국가(유럽, 미국, 캐나다)가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없다는 의미다. 게다가 이 200만 톤은, 대략적으로, 구리가 실제로 얼마나 필요할지에 근접하지도 못하는 수치다. S&P글로벌의 예측이 정확하다면, 2050년까지 연간 5300만 톤이 필요하다. 현재 광산 공급량 2100만톤의 두 배가 넘는다.

미국과 중국이 발표하는 새 인프라 시설 건설 규모가 대부분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크지만, 충분한 구리(및 다른 광물)를 조달할 수 없다면 실제로 얼마나 건설될 수 있을까?

앞으로 3년 안에 구리 경색 국면이 도래할 예정이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침체 시 금속 수요 감소에 따른 구리 가격 하락이 이 같은 사실을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상황이 제조업 활동에 타격을 주던 코로나19 봉쇄 해제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구리 수입은 수요가 살아난 뒤 한 달 전보다 15% 증가했다. 한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월의 49.6과 비교하여 6월에 50.2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2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었다. (50보다 큰 숫자는 성장으로 간주되고, 50보다 작은 숫자는 수축이다.)

금속 칼럼니스트인 앤디 홈(Andy Home)은 "구리 가격과 주식간 연결되는 점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구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속 거래소 창고의 재고는 낮게 유지되었다. 홈에 따르면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그러나 현재 서구 불황이 산업용 금속 컴플렉스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로 거시적 경제상황이 미시적인 구리 시장을 능가하고 있다"고 한다.

런던 금속거래소, 시카고상업거래소, 상하이 선물거래소 등 3대 구리의 총 재고량은 6월 말에 26만1000톤으로 1월 초에 비해 7만1000톤 증가했지만 2021년 6월에 비해 15만톤 감소했다.

홈은 그의 분석에서 런던금속거래소 재고 창고에 6월말 현재 등록된 금속의 보유량이 금세기 들어 가장 적은 69만6109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금속, 소위 "그림자 재고"는 4월에 소폭 증가되었지만, 현재까지 무시할 정도인 4600톤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중국 내 수요 감소는 상하이 선물거래소 재고에 영향은 없으며, 이는 1년 전 12만9500톤에서 감소한 6만9000톤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시 경제 상황이 미시적인 구리 시장을 압도하고 있지만, 구리 공급 상황으로 구리 가격 산정 방정식을 재보정하는 일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구리 가격과 줄어드는 외환 재고 사이의 단절은 단지 그동안만 지속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구리에 대한 수요가 수 조의 인프라 지출로 인해 계속 치솟으면서 그에 필적할 수 있는 광산 공급량도 거의 없기 때문에 구리 시장의 펀더맨틀, 즉 성장 기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든든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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